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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73차 솔나불: 남덕유산, 명첩 예

정자 솔 2017. 8.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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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探南德裕山與月城谷(탐남덕유산여월성곡)♣♡* 
 
 남덕유산과 월성계곡을 찾다

南德裕山高揷天:남덕유산고삽천
白頭大幹一間延:백두대간일간연
月城谷裏泉聲寂:월성곡리천성적
含美峰巓石境玄:함미봉전석경현
克己體能流汗客:극기체능류한객
爭先風籟震林蟬:쟁선풍뢰진림선
新凉養氣光興興:신량양기광흥흥
眺望心神自爲仙:조망심신자위선
삼덕유산 아득 높이 하늘을 꽂았는데
백두대간 한 구간이 이로해서 뻗었구나.
월성계곡 그윽한 곳 물소리만 울려나고
함미 봉 이마에는 바위 세계 현묘해라.
몸의 능력 다해내려 땀 흘리는 등산객이요
바람과 앞 다투며 숲 울리는 매미 소리.
서늘함이 기운 주고 경치가 흥 일으켜
조망하는 마음, 정신 저절로 신선된다! 
2017. 8. 27.

* 興興: 앞의 흥은 일으키다(동사-평선) 뒤의 흥은 흥겨움(명사-측성) 


 *♡♣남덕유산을 오르고 월성계곡을 찾다♣♡* 

육십령-함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치-월성계곡-황정주차장

2017년 8월 27일 일요일.
일찍부터 서둘렀으나 시간을 놓쳐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승용차를 몰아 
차를 돌려 사무실 앞에 주차를 하고 지하통로로 되돌아 와 기다리는데 버스가 
도착함과 동시에 창미가 경주서 막 도착해 대기했다가 태워 출발한다.
  07시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나눠 먹고 다시 출발해 함양휴게소에 
잠깐 들렸다가 산행 들머리 육십령에 도착하니 09시 20분이다.
  단체촬영을 하고 곧 산행이 시작되는데 오늘따라 A코스 팀은 20명도 
되지 않고 지난해 2월 달 백두대간사랑회 시산제때 오른 
영각사 출발의 B코스로 빠진다.
 모처럼 참석한 매화 누이와 수평선 아우 등이 뒤따르며 끝까지 챙기는데다
 맑은 가을 날씨를 보여주어 몇 군데 쳐올리는 경우의 
땀 빼는 구간 외에는 무리 없이 진행하게 된다.
 10시 13분에 할미봉(일명 함미봉)에 올라서고 다시 진행하는데 오르내리는
 길에 밧줄 타는 험로도 있어 조심을 하게 되는데, 대간 때와 지난해는 
눈 쌓여 얼어붙은 길이라 더욱 어려웠을 텐 대도 고생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
 10시 20분에 대포바위를 지나 걷다가 점심 자리를 펴고 있는 선두와 합류가
 되어 매화가 준비해온 국수를 먹고 나니 가져간 도시락은 나눠도 남는다.
 12시 58분에 서봉에 올랐다가 휴식을 취하고 내리는데 가파르기는 하나
 위험한 곳은 계단이나 밧줄을 매어놓아 산을 오르는 데는 항상 겪는 
일이라 조금 속도만 늦추면 되는 것이다.
  서봉 건너편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렸다가 다시 올라 남덕유산 
정상(해밸1507m)에 올라 사진들을 담으니 13시 50분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맑은 공기, 새털구름이 수놓은 하늘, 
지리산 군과 덕유산 군이 멀고 가까이 둘러싸 빚어내는 장관에 취해오는 
기분을 전망대에 발을 구르며 시조창 남창질음에 실어 토해낸다. 
  되돌아 내려 삿갓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14시 32분에 
월성치에서 계곡을 향해 하산한다. 
15시 29분에 첫 교량이 있는 계곡에 도착하여 요란한 맑은 물소리에 
유혹을 받으면서도 일러주는 두 번째 교량까지 이르러서야 
물속에 뛰어든다. 이때시각 15시 40분.
  알탕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16시가 된다.
  정두화 기획이사는 맥주병을 들고 달려오고, 전풍수 고문은 
“형님 기다리느라 눈 빠졌다” 하고 손동학 아우는 회 그릇을, 
이상권 아우는 포도송이를 들고 오며, 최규호 아우는 
“큰형님 때문에 전풍수, 최규호가 망쳤다”며 너스레를 떤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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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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