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浦龍山始山祭(월포용산시산제)♣♡*
한림산수회 월포 용산 시산제
龍頭山麓祭始山:용두산록제시산
上頂望洋脫俗寰:상정망양탈속환
獻爵盡誠靑帝感:헌작진성청제감
眺望遊目白鷗閒:조망유목백구한
林間徑路聞風籟:임간경로문풍뢰
霞纈珠簾看影鬟:하힐주렴간영환
鄒魯門徒開闢歲:추노문도개벽세
禎祥吉兆作仙顔:정상길조작선안
용두산 기슭에서 산행 시작 제 올리고
정상 올라 바다 보며 세속을 벗어난다.
정성 다해 잔 올리니 봄 황제가 감응하고
조마며 눈 놀리니 백구들이 한가롭네.
숲 사이한 지름길엔 바람이 피리 불고
노을 얽은 구슬발이 쪽진 머리 드리운 듯.
공자 맹자 문도들이 새 해의 문을 여니
상서로운 길조 있어 신선 얼굴 짓는구나. -2018. 1. 20.
* 鄒魯: 추땅은 맹자가, 노나라는 공자가 각각 살았기에 공자와 맹자를 뜻함
*♡♣포항한림산수회 용산 시산제♣♡*
2018년 1월 20일 토요일.
가까이 청하 월포 근교산인 용산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였기에
08시 30분에 집을 나와 걸어서 청과물공판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기계
회원들까지 태워오는 버스에 오른다.
이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39명을 실은 버스가
포스코수련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가 된다.
조금 올라 고인돌 두 개가 있는 공터에 자리 잡아 시산제를 올리는데
비록 제수는 간소할지라도 의식절차와 경건한 정성만은 뒤지지 않게
시산제를 올리고 정성 담아 쓴 소지와 축문을 소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음복도 고루 나눈다.
10시 30분경에 산을 오르는데 10시 38분에 소망탑 팻말이 선
돌무더기에 돌 한 개를 올려놓고 10시 46분에 포토존 팻말이 선 바위에
올라서서 오랜만에 참가한 이주원씨 휴대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다.
월포해수욕장 주변의 해안 경관과 확 트인 동해바다의 잔잔한
물결 위로 오가는 배들이 절경을 빚어내는지라
사설지름 한 가락이 절로 튀어나온다.
10시 55분에 팔각정을 지나 곧 용산(龍山-190.1)
표석에 도착 사진을 담는다.
산악회를 통해서 전국의 산과 맥을 타넘고 다니면서도 정작 근교산행은
많이 할 기회가 없었기에 나의 거처가 접해있는 도음산,
형북지맥(비학지맥), 형남지맥(호미지맥), 비학산 일부와 운제산,
내연산 종주, 자도보어종주는 자주해보나, 가까이 두고도 이 산은 이제
처음 올라보게 되는데 틈 날 때 한 번씩 찾을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쉼터 벤치에 둘러 앉아 술을 나누는 것을 보고 뒤편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가보니 적 벽돌로 탑처럼 쌓아놓았는데 용도는 알 수 없다.
돌아와 단체촬영을 하고 하산을 하는데 11시 29분 산불감시탑
갈림길을 지나 12시경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모두가 도착하여 버스로 신광 남경갈비성으로 이동하여 총회를 마치고
능이버섯백숙으로 점심을 먹은 후 옆에 붙은 노래방에서 두 시간가량
신바람을 털고서야 행사를 마감하고 귀가를 하게 된다.
*♡♣爲祝山水會崔海雲(위축산수회최해운)♣♡*
산수회 최해운 축시
山精受命壽仁持:산정수명수인지
水氣臨神智潔期:수기임신지결기
會得人倫忠孝盡:회득인륜충효진
瑞應身上健康隨:서응신상건강수
峰巒威勢凝龍脈:봉만위세응룡맥
崔閥光榮發玉枝:최벌광영발옥지
海闊如心仍布德:해활여심잉포덕
雲行施雨效天宜:운행시우효천의
산의 정기 명을 받아 壽하며 어진데다
물의 기운 정신으로 지혜, 청결 기약하네.
사람 윤리 터득하여 충효를 다해오고
신상에 서기 응해 건강이 따르누나.
산봉들 높은 위세 용 맥 엉킨 형세 이듯
최씨 문벌 영광들이 후손에게 피어나네.
바다같이 넓은 마음 덕 널리 펴는 모습
구름 모아 비 내리는 하늘 이치 본을 받네.
2017. 12. 27.
松亭(정자 솔) 朴載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