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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0차 솔나불: 호산알파 천성산시산제, 손규정회장축시 등

정자 솔 2018. 1.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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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千聖山始山祭(천성산시산제)♣♡* 
 
호산알파 천성산 시산제

千聖山登一二峰:千聖山登一二峰
禱安薦祭獻醪鍾:도안천제헌료종
疊巒繞靄禎祥極:첩만요애정상극
添酌殫誠敬奉重:첨작탄성경봉중
呼弟巡杯朋誼遍:호제순배붕의편
請兄飮福氣和雍:청형음복기화옹
風淸日暖治平事:풍청일난치평사
盛饌豊筵逸興濃:성찬풍연일흥농
천성 산 제일봉과 제 이봉을 올라 찾아 
향기 술잔 바치면서 평안 빌며 제 올린다.
첩첩 산들 노을 어려 상서로움 극치인데
정성 다해 받들면서 술잔 거듭 더하노라.
아우 불러 잔 돌리며 벗들 우의 두루 하고
형을 청해 음복하며 화기가 묻어난다.
바람 맑고 따뜻함에 평온하게 행사하고
풍성한 음식자리 흥겨움이 무르녹네. 
           2018. 1. 21.

 
 *♡♣호산알파의 천성산 시산제 ♣♡* 
 
2018년 1월 21일 일요일.
나와 함께 백두대간을 끝까지 완주한 사람들이 창립한 산악회라 처음부터 
참가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음은 1대간 9정맥 완주의 동기부여가 된 
낙동정맥종주에서 신세진 마루금산악회에 대한 의리와 백두대간종주 시에도 
잊지 않고 정을 베풀어준 손동악 이상권 후배 그리고 최태근 전풍수 고문들의
 우의를 저버릴 수가 없어 마루금을 되찾을 수밖에 없었고 정기산행일이
 바뀌었을 때는 정맥종주로 해서 겨우 번개산행 때만 얼굴을 내밀 수밖에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안고 지내다가 이제야 참가할 마음을 굳히고 
동문산악회는 독송을 녹음한 축문과 소원지만 써 보내고 
호산알파클럽에 참가하게 된다.
  07시에 집을 나와 이동 사거리 공터에 승용차를 주차해두고 기다렸다가 
정준화 아우가 모는 1호차에 오른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나눠먹고 산행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 44분이다. 채비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산행이 시작되는데, 
천성교를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로 걸어 홍룡사 입구에 도착하니 10시 
06분이다. 사찰 이름 한자를 살펴보니 무지개홍자와 폭포룡자를 쓰고 있다. 
뒤에 있는 무지개 짓는 폭포즉 홍룡폭포를 따서 이름한 것으로 보인다. 
정자 이름도 무지개 타는 정자(駕虹亭)다.
  폭포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 절 뒤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올라 
11시 05분에 원효암에 도착하고. 여기부터는 거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
 11시 25분에 제2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억새평원 사이로 나있는 
임도 혹은 산책로로 걸어 정상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다.
  해발 922m인 이 천성산 제1봉은 군사시설이 있어 앞서 세 번이나 찾았어도
 제 2봉만 오를 수 있었는데 처음 올라 본 지금의 모양은 중앙 부위에 
원통으로 돔을 쌓아 놓고 정상석도 덩그렇게 잘 만들어 놓고 있다. 
  진설을 도우며 후미를 기다려 격식 갖춰 제례를 주재하는데 날씨도 
포근하여 도와주는지라 엄숙한 분위기 속에 마치고 지난주와 같이 러셀 팀 
천막 안에서 음복음식은 고스란히 남을 정도로 자체 준비한 초밥과 
떡국 등으로 배를 채우고 양주, 뽕주에 취하게 된다.
  13시 25분경에 선발대를 따라 제 2봉을 향하는데, 가문 날씨에도 
늪지에는 발이 빠져 도롱뇽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13시 55분에 은수고개에 내려섰다가  14시 20분에 제 2봉에 올라선다. 
정상을 비켜서서 창 한 가락응 토해내고 네리는데, 언젠가 동지산악회에서 
여기 올랐을 때 ‘정자솔과 그림자’ 리본을 달았더니 단풀이 뒤따르며 
“그림자는 누굽니까?”하고 묻던 생각이 나는데 리본은 흔적도 없다.
  어려운 곳은 계단이 설치돼 있어 비교적 길이 좋은 편이라 챙기는 산박과 
산수유와 동행이 되어 A코스 하산지점인 집북재에
 15시 06분에 도착해 내리기로 한다.
  주차장에 도착해 먼지를 털고 하산을 마치니 16시다. 
 하산완료를 기다려 17시경에 출발해 언양으로 이동, ‘갈비구락부’ 
식당에 들려 푸짐한 음식으로 하산주 자리를 겸해 저녁을 먹고 예외 없이
 덕담과 건배제의에서 만들어간 손규정 회장 두운축시를 전달하고 
뒤늦게 참가하게 된 구실을 늘어놓기도 한다.
  항상 마음에 담겨있던 부담감이 
오늘로서 덜어지는 것 같아 마음 홀가분하다.


 *♡♣爲祝孫珪正會長(위축손규정회장)♣♡*  

손규장 호산알파 회장 축시

望重責就任筵:망중책취임연
閥榮光後裔傳:벌영광후예전
玉須當爲選寶:옥수당위선보
名必是有司權:명필시유사권
天廣闊似心善:천광활사심선
嶽峻高如稟賢:악준고여품현
得秉彛忠孝踐:득병이충효천
途步步福無邊:도보보복무변
무거운 책임 맡아 취임자리 축하하니
손씨 문벌 영광들이 후예에게 전해지네.
서옥은 모름지기 보배로 뽑혀지듯
명분 바른 삶은 필시 권세 맡게 되는 바라.
하늘이 광활하듯 마음이 선한데다
산악이 높고 크듯 성품도 어지르다. 
사람도리 터득하여 충과 효도 실천함에
긴 평생 자국마다 행복이 무궁 하리!
          2018. 1. 13.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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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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