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猜花風(꽃샘바람 -3. 26)
猜花風勢壓和風:시화풍세압화풍
萬象蕭條暫縮躬:만상소조잠축궁
江畔垂柳傷嫩綠:강반수류상눈록
松間叢躑變芳紅:송간총척변방홍
聊望玄鳥歸巢晩:료망현조귀소만
不請黃砂鎖壑濛:불청황사쇄학몽
天意於人無厚薄:천의어인무후박
塵緣難解造翁功:진연난해조옹공
꽃샘바람 기세 높아 봄 화풍을 압도하니
삼라만상 잠시나마 몸 움츠려 드는구나.
강가의 수양버들 연푸른 눈 상해 있고
솔밭 사이 참꽃떨기 붉은 꽃잎 색 변했네.
바라는 강남 제비 돌아옴이 늦어지고
불청객 황사 날아 골짝 잠겨 흐리구나.
사람에의 하늘 뜻은 짙고 얇음 없다는데
속인 되어 조물주 공, 이해하기 어렵구나.
(777)石谷圖書館開館(석곡도서관 개관- 3. 27)
石谷圖書館始開:석곡도서관시개
感懷倍蓰與他哉:감회배사여타재
俗緣故黨文興際:속연고당문흥제
私淑尊師號活回:사숙존사호활회
輪奐院高掀碧落:윤환원고흔벽락
溢盈冊衆育靈臺:일영책중육영대
知人葱竹朋咸集:지인총죽붕함집
長計相論擧祝杯:장계상론거축배
석곡 도서관을 비로소 열게 됨에
다른 사람 견주어서 열 배나 감회 크다.
내가 난 고향 땅에 글 일어날 기회 되고
사숙한 높은 스승 호가 살아 돌아왔네.
우뚝하게 건물 높아 하늘을 흔들 듯 고
넘쳐나게 책이 많아 마음들을 살찌우리.
지인들과 죽마지우 다 함께 모여들어
큰 설계 의논하며 축배를 들었노라.
* 倍蓰: 두 배와 다섯 배
* 葱竹之友: 파피리 불고 대말타며 놀던 어린 시절 동무
(778)雷澤歸妹卦(뢰택 귀매 괘 -3.28)
澤上有雷歸妹稱:택상유뢰귀매칭
以之知敝永終能:이지지폐영종능
征凶婦道无攸利:정흉부도무유리
天地交而萬物興:천지교이만물흥
못 위에 우레 있어 귀매 괘라 칭하는데
이를 본받아 낡아짐을 알고 능히 길이 마친다.
가면 흉하고 이롭지 못함이 여자의 도리나
천지가 사귀어야 만물이 일어난다.
* 兌 는 소녀며 기쁨이고, 震은 장남이니,
소녀가 장남에게 시집을 가되
너무 기뻐하며 달려가서는 안 됨을 경계하고 있음
일일일수 제 256 신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p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