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일일일묵 제219신-금북12차 종주기 및 논어 명구

정자 솔 2011. 12.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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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錦北十二次縱走(금북십이차종주)♣♡* 
 
 금북정맥 12차 종주

陵夷正脈占農工:능이정맥점농공
道鋪洋灰畔陌通:도포양회반맥통
幸有名區依舊保:행유명구의구보
能存勝景尙今豊:능존승경상금풍
白華山抱千秋蹟:백화산포천추적
碧海灣含萬歲風:벽해만함만세풍
半島泰安情趣惑:반도태안정취혹
寒波隘路步猶悤:한파애로보유총
깎아내린 정맥능선 농토 공장 점령하여
시멘트 포장 도로 밭두렁을 통해있네.
다행이 이름 난 곳 옛 대로 보존 되고
명승 경치 지금에도 오히려 풍성하다.
백화산은 천추토록 역사 자취 품어있고
푸른 바다 항만에는 만년 풍랑 머금었다.
태안반도 아름다운 정취에 반하여서
한파와 길 막혀도 걷는 걸음 빠르다네! 
       2011. 12. 18.


 *♡♣금북정맥 12차 종주를 하고
♣♡* 

비룡산 갈림길-금강산-수랑재-팔봉중교-붉은재-오석산-백화산-모래기재
(634번 지방도)-퇴비산-원북면 두야리 레미콘 공장 (32국도)

자정을 넘기면서 동해정비공장을 빠져나온 버스가 두 차례 휴게소에 들리고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 시각은 2011년 12월 18일 새벽 4시 40분이다. 이 겨울 들어서는 
가장 추운 어제 날씨였기에 눈도 흔적일 뿐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다. 
약 5분간 채비를 마치고 큰 느티나무와 바위가 있는 입구로 들어선다. 
4시 54분에 장군바위와 죽사의 갈림길인 쥐뿌리재를 지나 4시 58분에 금강산에 
오른다. 이름은 찬란해도 높이는 316m. 그래도 이 구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5시 29분에 200m의 장군산을 올랐다가 5시 55분에 예비군 훈련장 옆을 더듬는다. 
철조망 옆을 지나 6시 33분에 145m인 물래산 푯말을 확인하고 내려와 7시 20분 
굴다리 밑으로 도로를 건너 팔봉중학교 가운데로 통과한다. 대문은 있어도 뒤로는
 문이 없고 도로 그 자체다. 한동안 도로가 이어지는데 길옆에는 무를 뽑아 
팽개쳐 놓았는가 하면 밭에 그냥 얼어 잎이 널브러져 있다. 7시 44분 더 큰 
도로를 만나고 해도 돋아 떨어진 시력으로 더듬거리던 고생은 끝난다. 
7시 50분경에 굴포운하 안내도와 장수마을 인포 3리 마을회관을 차례로 지나는데,
 빗겨 지나온 팔봉산이 멀리 웅장하게 버티고 있어 배경삼아 사진도 담는다. 
8시 18분에 붉은재란 표식이 붙은 지점에서 도로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서서 조금 
올라 평지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식사를 마치고 8시 50분경 다시 산을 
오르는데 나무들이 넘어져 엉켜있어 애를 먹는다. 선두는 먼저 간 뒤라 혼지 되어 
9시 12분에 수원 백공 묘소를 지나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오석 산(169)에 올라
 기다리며 사진을 찍는다. 이때시각 9시 17분.
 다시 내려 9시 48분에 길을 건너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려 벌목지대를 
올라서니 241.7봉이다. 백화산이 건너다보이고 전망이 좋다. 후미를 기다려
 백화산으로 향해 내려 10시 44분에 길에 내렸다가 나무로 깔아놓은 계단 길을 
다시 오른다. 군사시설 철조망을 지나 왼쪽으로 꺾어 진행하니 
284m의 백화산(白華山)정상 표석이 암릉 위에 세워져 있다. 태안 시가지와 
바다들이 조망되어 높지 않은 산이면서도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었던지 ‘쌍괴대(雙槐臺)가 있고 백조암, 
낙조암(落照巖)이 있는가 하면 동갑 끼리 모여 각자한 동경대(同庚臺)가 우람하게 
서있고 50질이 된다는 ’쉰질바위‘도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원이기도 하다. 차례대로 구경하며 내려오다 보니 길이 헷갈려 묻기도 하여 
희미한 정맥 길을 리본 따라 내려 충남태안교육지원청을 통해 나와 도로를 건너 
태안여고 뒷길로 해서 올랐는데 오르고 보니 여기서도 여고 운동장을 통해 
오르도록 되어 있다. 이때 시각 12시경이다. 다시 내려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루하게 지나 12시 28분 예비군 훈련장 철조망 옆을 따라가다가 끝나는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12시 44분에 159.7m의 종산이란 별칭을 가진 퇴비산에 오른다.
 한의산성(漢衣山城)과 봉화대가 있었다는 이정표도 세워놓았다. 
13시 3분에 개봉산(150)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내리니 경주 이공 묘소가 있고 
 옆으로는 레미콘 공장이요 바로 아래에 타고 온 버스가 주차해 있다. 
13시 14분 32번국도 옆에 소원면이 세운 ‘노을 그리고 바다가’ 새겨진  비에 
등을 대고 사진을 담으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속속 후미가 도착하여
 태안의 식당으로 이동 점심을 먹고 박 대장의 산 벗 안내로 기름 유출로 오염 
되었던 바다와 손도장과 그림으로 장식한 방조제를 구경하고 귀로에 오른다. 
 차중에서 이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 말들로 정들을 다지면서…….  


 *♡♣繪事後素♣♡* 

그림 그리는 일은 바탕되는 흰 비단을 
마련한 뒤에 한다는 말이니
사람도 훌륭한 인격을 갖춘 뒤에 
꾸밈이 따라야 함을 가르치고 있음.


 *♡♣道之以德 齊之以禮 民恥且格♣♡* 
 
여기의 道는 導니
인도하기를 도로써 하고 가지런히 하기를 예로써 한다면
백성들이 부끄러워 함이 있고(염치) 또 선하게 된다는 말.
이에 앞서 법과 형벌로 다스리면 형벌은 면할 수 있으나
부끄러워 함은 없다는 것에 대조되는 말임. 


 *♡♣君子先行其言而後從之
♣♡* 

군자는 그가 말할 것을 먼저 실행하고 
그 뒤에 말이 행동을 따르게 한다
즉 언행일치를 강조한 말임.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편당하지 않으며
소인배는 편당을 짓고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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