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저장실

[스크랩] 일일일묵제220신-괘방산 산행기 및 논어명구

정자 솔 2011. 12. 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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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探正東津掛榜山(탐정동진괘방산)♣♡* 
 
정동진 괘방산을 찾다

掛榜山延碧海濱:괘방산연벽해빈
抱回灣泊正東津:포회만박정동진
天施絶景神通瞰:천시절경신통감
人作安途體驗巡:인작안도체험순
紅日反光冬雪玉:홍일반광동설옥
白鷗投影水波銀:백구투영수파은
翰林會友衣裳列:한림회우의상열
添色衰眸錯視春:첨색쇠모착시춘
괘방 산이 푸른 바다 연안에 뻗어내려
항만을 안아 돌아 정동진을 이뤘구나.
하늘 지은 절경들을 신통하게 굽어보고
사람 만든 편한 길을 체험하며 돌아본다.
겨울 눈 옥구슬에 붉은 햇살 반짝이고
흰 갈매기 은물결에 그림자 던져 넣네.
한림산수 회원들의 갖가지 의복행렬
색 보탬에 쇠한 눈이 봄 경치로 착각한다.
      2011. 11. 24.   


 *♡♣한림산수회 괘방산을 찾다♣♡* 

 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눈 산행을 목표로 하여 오대산을 당초에 계획했으나 상원사로 오르는 길에 눈이 쌓여 
차량 통행이 곤란하다기에 정동진에 있는 괘방산으로 행선지를 차 안에서 바꾼다. 
좌초 당한 북한 잠수정과 퇴역 군함 전시 초에 관람 후에 짧게 올랐던 기억은 있으나 
전 구간은 걸어보지 않아서 마음이 끌리던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과 안인진역 사이에 있는 괘방산(339m)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의 해수욕장이 있는 
동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으로 동명과 산 정상 사이에 
낙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 잡고 있다. 
동명 낙가사에서 북으로 500m거리인 대포동은 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한 곳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괘방산에다 '안보체험 등산로'를 개설하게
 됨으로써 유명하게 되었다. 괘방(掛榜)이라는 산 이름은 옛날 과거에 급제하면 
이 산 어딘가에 두루마기에다 급제자의 이름을 쓴 방을 붙여 고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다.
 7시에 출발한 버스가 기계를 거쳐 흥해 송라까지 북상하면서 태우고 나니 빈자리 없이 
가득 찬다. 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먹고 차 내에서 부채 작품을 전달하는 등 요식행사를 
치르다보니 산행 들머리 안보전시관 지점에 도착한다. 이때시각 11시 25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간혹 있는 눈길 때문에 
아이젠을 차기로 한다. 날씨는 추운편이나 하늘은 티 없이 맑아 바람이 신경 쓰이게 
함은 바닷가 절경이 오히려 이겨내 준다. 11시 40분에 팔각정을 지나 12시 12분에 
삼우봉에 오른다. 12시 20분에 구용 시설이 정상을 점령하고 있는 괘방산을 지나 양지 
편에서 점심자리를 편다.    13시에 일어나 다시 진행하여 13시 34분에 당집을 지나는데
 이곳이 청학산과 정동진역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당집에서 이정표를 따라
 183고지까지는 2.6km 정도의 거리로 이 구간에는 오르내리는 봉우리가 많으나 
그리 높지 않아 정맥 종주에 비하면 웰빙 산행이라 할 것이다. 
 당집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화비령(花飛嶺)'이 나오는데 
동해고속도로 터널이 화비령 밑을 지난다. 이 재는 흙이 검은데 불게 탄 것 같은 
까닭에 검은 것이 아닌가하여 화비령으로 지었다고 한다. '火'자를 '花'자로 쓴 까닭은
 지명에 '火'를 사용하면 불길하다는 설에 의해 음이 같은 '花' 를 쓴 것이라 한다. 
화비령을 지나가면 '청학산'에 도착하게 됨으로 직진하여 183고지를 옆으로 지나 
종착지인 정동진역에 내려서니 15시가 되어간다. 
  후미를 기다려 하산 주를 먹는데 날씨가 더 추워져 밖에서는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출바해 오는데 연말 기분을 내자며 임정웅 유석식 이원호 등 회원에 자진 협찬하여
 기어이 삼사해상공원 회관으로 끌어나 넣는다. 한민족 가슴 바탕에 깔린 끼를 
털어놓는 데는 체면도 체통도 간곳이 없다. 남은 신과 힘을 송두리째 빼내고서야 
빠져나오게 되니 내일 산행은 부도가 나게  된다. 


 *♡♣獲罪於天 無所禱也♣♡* 
 
하늘에게 죄를 지으면(천리에 어긋난 짓을 하면)
더는 빌 곳이 없다.
이는 왕손가가 아랫목 신에게 잘 보이기보다(왕에 아첨하기보다)
부억신에게 잘 보이라(권신에 결탁함이 더 났다)는 말로 
공자를 풍자한데 대한 답변에서 나온 말임.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임금(지도자)은 신하(거느린 사람) 부리기를 예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해야한다.


 *♡♣樂而不淫 哀而不傷♣♡* 

시경 관저편의 글로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和를 해치지 않는다는 말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이미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이라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탓하지 않는다는 말.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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