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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雲山登攀(대운산등반)♣♡*
대운 산을 오르고
大雲山與佛光山:대운산여불광산
山號三都市境間:산호삼도시경간
釜蔚陽繁仍獨特:부울양번잉독특
農工商盛乃相關:농공상성내상관
峰峰連脈靑松落:봉봉연맥청송락
谷谷幽溪碧水潺:곡곡유계벽수잔
處處群生叢躑躅:처처군생총척촉
可料明春繡華班:가료명춘수화반
대운 산과 불광 산이 함께 이어 자리하니
산 이름 한 세 도시가 경계를 사이했네.
부산 울산 양산 등이 독특하게 번영했고
농업 공업 상업 들이 연관 지어 융성하다.
봉봉들이 맥을 이어 푸른 솔이 낙락하고
골짝마다 깊은 시내 맑은 물결 잔잔해라.
곳곳에 떨기 이룬 철쭉이 자라있어
내년 봄날 화려하게 수놓음이 요량된다.
2012. 1. 29.
*♡♣울산 대운 산을 오르고♣♡*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넷째 일요일이 구정 연휴여서 한 주를 늦춰 산행을 하게 된다. 후배 손동학 회장의
부탁도 있고 하여 시산제 준비물인 축문과 소지 등을 챙겨 승용차를 몰아다
골목길에 주차해 두고 신동아 베르디 건너편에서 버스에 오른다.
7시에 포항종합운동장을 빠져나온 버스가 경주 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시간을
가진 후 산행 들머리 울주군 온양읍 상대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50분경이다.
단체 사진 등 채비를 마치고 곧 등산이 시작되는데 몇 해 전에 오를 때는 언덕길로
바로 올랐는데 오늘은 오르다가 도로 백해서 골짝 평지 편한 길을 택한다.
9시 25분에 수령 400년의 보호수를 지나 곧 내원 암에 들어 왼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로 내려서서 계곡 길로 오른다. 10시 18분에 제 2봉에 올라서니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사진만 담고 건너다보이는 정상을 향해 계단 길을 내려선다.
10시 32분에 상대봉 아래에 설치해 놓은 철쭉 제 행사 장소에서 봄볕 같은 햇빛을
즐기며 앉아 쉰다. 온양읍산악회에서 철쭉제 행사 발자취 비석도 세워 놓고 있다.
다시 출발해 오르는데 여기서 부터는 판자로 계단 길을 만들어 놓고 있어 비가 온
뒤에도 발이 빠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10시 54분에 헬기장에 도착하고
곧 해발 742m의 대운산 정상에 올라선다. 키 높이 정상 석 주위에는 역시 판자를
깔아놓았다. 후미를 기다려 시산제 진행을 주선한다. 겨울 날씨 치고는 따뜻한
편이라 돼지머리 두 개로도 안주가 모자랄 정도로 여유 있는 음복시간을 가진 후
12시 20분경에 전풍수, 최태근 두 고문과 함께 먼저 일어선다. 13시 5분에 660m의
불광 산에 이르니 2진이 따라 붙는다. 이 산은 울산시와 양산, 그리고 부산시의
기장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등산객이 붐비는 곳이어서 길이 넓고 좋게 나있다.
따라서 곳곳에 쉼터와 이정표가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탈출로도 많아 산책로로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산이다. 능선 부위에는 노송 들이 운치를 돋워 주고 사방의
조망 또한 좋아 웰빙 산행에 적지라 할만하다.
13시 47분에 416봉 ‘삼각산’인듯 한 정상에 올라서니 월성 김공 표소가 있고
여기서 내려 약 20분을 진행하다가 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을 발견하고는
두 고문께서 골짝 길로 접어들기에 뒤따르던 나인지라 행동을 같이하여 내리기로
한다. 14시 20분경에 계곡에 내려서니 초원농장이 자리하여 있고 좀 더 진행하니
계곡 물이 맑게 흐르는데 ‘울산 12경’이란 푯말이 있는 걸로 보아 여름에는
유원지로 꽤 붐빌 것 같다. 찾아보기 어려운 골짜기요 경관이라 오늘은 탈출을
잘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4시 46분이다. 후미를 기다려
출발하여 경주 한식뷔페에 들려 하산 주를 겸해 저녁 식사를 하고 18시 경에
포항을 향한다. 정성 다한 시산제와 순조로운 첫 산행이 금년 한해의 무사태평의
산 즐김이 조짐 엿보여 돌아드는 마음 한결 가볍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鎬朴印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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