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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8차 솔나불: 다시찾은 구봉산, 사자소학 효행편 글

정자 솔 2017. 3.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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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再探鎭安九峰山(재탐진안구봉산)♣♡* 
 
진안 구봉산을 디시 찾다

九峰聳聳九峰山:구봉용용구봉산
天造添工作別寰:천조첨공작별환
巖壁千層蒼極下:암벽천층창극하
雲橋半落紫霞間:운교반락자하간
帶春風籟時時奏:대춘풍뢰시시주
探景人波處處斑:탐경인파처처반
階踏繩攀危路克:계답승반위로극
心身餘者樂而閒:심신여자락이한
아홉 봉이 솟고 솟아 구봉산 이름 한데
하늘 조화 인공 더해 별천지를 만들었다.
바위 절벽 천의 층층 푸른 하늘 하래 했고
구름다리 노을 사이 반공중에 걸려있네.
봄을 띤 바람퉁소 때때로 연주하고
경치 찾은 사람 물경 곳곳에서 아롱진다.
위험 길은 계단 밟고 박줄 당겨 이겨냄에
몸 마음에 남는 것은 즐겁고도 한가롭다.
       2017. 3. 12.  


 *♡♣진안 구봉산을 다시 오르고 ♣♡* 

구봉산주차장-1~4봉-구름다리-5,6,7,8봉-돈내미재-9봉(정상)-바랑재-주차장

  2017년 3월 12일 일요일.
 지난해 10월 16일 동지산악회에서 오른바 있는 이 산을
 백두대간사랑회에서 다시 찾기로 한다.
07시에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기에 연화재에서 승차하는 나로서는 이 시간에
 집에서 나와도 시간을 충분하여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집행부 배려로 비워둔 둘째 칸 좌석에 올라 지나다가 08시 경에 
청통휴게소에 들려 아침밥을 나눠먹고 함양휴게소에 들렸다가 산행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57분, 단체촬영을 마치고 곧 산행이 시작되는데, 
정용도 이명희 등 마루금산악팀 들과 보속을 조절하며 천천히 오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빗방울이 뿌려 물든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오르내리기 바빴는데 오늘은 날씨만은 포근하고 조망이 좋아 
산행을 즐기기에 딱 좋다.
  11시 52분에 제1봉에 올라 포즈를 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시 59분에 제2봉,
 12시 04분에 제3봉, 12시 12분에 제4봉의 구름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다.
  구름정에 올라 사방의 조망에 눈동자를 굴리고 내려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름다리를 엮어 셔터를 눌린다.
  아스라이 내려다보이는 발아래의 외경과 좌우에 펼쳐진 준봉들에 번갈아 
고개를 저으며 건너 제 5봉 표석 앞에서 점심자리를 펴고 정용도 아우가
 끓인 라면과 어묵 국물을 보태어 배를 채운다. 
  12시 53분에 일어나 내리는데, 새로 계단을 설치해 놓아 힘들이지 않고 내려
 제 6봉에 올라 사진을 담으니 12시 59분이다.
  13시 07분에 제7봉, 13시 13분에 제8봉을 지나 돈내미재에 내려서니
 13시 21분이다. 얼어붙은 폭포를 지나 오르는데 길이 얼어있어
 아이젠을 내어 차고 가파르게 올라 14시 08분에 해발 1002m의
제9봉이자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선다.  
 사방의 경치에 취해보며 한동안 머물다가 천천히 내리다가 
멋진 소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사진을 담으며 지난번 날씨관계로 
그대로 지나쳤던 아쉬움을 풀어도 본다.
  곧 바랑재에 도착해 여기에서 하산키로 하면서 일부회원들이 막걸리를 
나눠먹고 있어, 눈에 잡히면 또 술잔이 오겠기에 슬쩍 피해 내렸는데 
후미는 능선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다시 오를 수도 없어 그대로 달려내려 마을에 도착하니 15시 15분이다  
하산주 자리가 마련되고 회 비빔밥과 문어내장 안주로 내 몫 다 찾아 
먹고 마시고나니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기에 마음과 몸에 남아있는 것은 
즐거움과 행복뿐인 것 같다. 


 *♡♣若得美味(약득미미)歸獻父母(귀헌부모)
器有飮食(기유음식)不與勿食(불여물식)♣♡* 

만약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돌아가 부모님께 드려라.
그릇에 음식이 있어도 주시지 않으면 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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