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鎭海熊山縱走(진해웅산종주)♣♡*
진해 웅산을 종주하다
鎭海熊山市鎭山:진해웅산시진산
巘峰特聳瞰彎灣:헌봉특용감만만
島夷用有方標好:도이용유방표호
邦主祈無國步艱:방주기무국보간
開化域民貪樂處:개화역민탐락처
文明旅客出塵寰:문명여객출진환
嶒嶸稜線走行際:증영능선주행제
盈視景光心自閒:영시경광심자한
진해의 곰메산은 진해시 진산인데
시루 봉 특히 솟아 굽은 항만 굽어본다.
섬 오랑캐 방향 표식 조이 이용한바 있고
나라 주인 기도하며 어려움이 없게 했네.
개화한 지역민들 즐겨 찾는 곳이 되고
문명한 여행객들 속세 떠난 세상 된다.
언틀먼틀 능선들을 달려가는 그사이에
눈에 가득 드는 경치 마음 절로 좋아진다.
2017. 3. 18.
*♡♣진해 웅산과 시루봉을 종주하고♣♡*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06시에 집을 나서 달전 농협에 승용차를 주차해두고 버스에 올라 시내를
돌면서 회원들을 태우고 죽도파풀소 뒤편에서 07시에 출발해
기계까지 실어도 34명밖에 안된다.
경주휴게소에서 아침밥을 나눠먹고 다시 출발해 진해에 도착,
버스가 들어갈 수 있는 지점까지 올라 만남전망대 안내판이
설치된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11시사 가깝다.
오늘은 아예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레 길은 일부러 피하면서 능선길을
오르내리면서 천천히 걷기로 하는데 그래도 후미들을 자꾸 뒤쳐진다.
12시가지나 정상인 웅산(熊山-710m)에 올랐다가 내려 진행하여
다음 봉우리에서 점심을 먹는다.
13시 경에 일어나 걸어 14시 경에 시루봉에 올라선다.
이 시루 봉은 한림산수회 초창기에 올라 시산제를 지낸바 있고
이번에 세 번째 오르게 된 것이다.
높이 670m인 이 시루봉은 서쪽의 장복산과 능선으로 이어지며
동남쪽 진해만으로 흘러드는 아홉내[九川]와 북서쪽 마산만으로
흐르는 남천의 발원지이다. 동남쪽 산기슭에는 구천동 계곡이 있고,
그 아래에 신라시대 때 창건된 성흥사(聖興寺)와 웅동수원지가 있다.
신라 때부터 나라태평을 비는 기원 제를 지내오기도 하고,
임진란 때는 왜군의 항해 이정표 역할도 했다는 시루봉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시리바위, 웅암, 곰바위, 곰메라고도 함)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며,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고 한다.
해군사관생도들의 훈련코스로도 이용되는 시루봉은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전설이 전한다. 옛날 함경도에 살던 성이 이씨인 사람이
조상의 묘지를 구하기 위해 명당자리를 찾아 전국을 돌다가
이 봉우리에서 큰 구멍이 두 개 뚤린 좋은 묘자리를 발견하였다.
두 개의 구멍 중 첫째 구멍에 묘를 쓰면 자손 중에서 임금이 나고,
둘째 구멍에 묘를 쓰면 천자가 나올 명당이었다. 이씨는 하인인
주씨에게 자기 조상의 유골을 둘째 구멍에 놓도록 일렀다.
그러나 하인은 주인 모르게 자기 부친의 유골을 둘째 구멍에 묻고
주인이 준 유골은 첫째 구멍에 묻었다고 한다. 그래서 첫째 구멍의
후손 중에 조선 태조인 이성계가 태어나고, 둘째 구멍의 후손 중에
명태조인 주원장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주원장(1328~1398)은 이성계와
거의 동시대 인물로 중국 명나라를 세우고 명태조가 된 인물이다
설치된 계단으로 바람재로 내려 자은초등학겨 옆으로 내려 후미가
도착하는 대로 버스를 불러 타고 이동하여 휴게소에 들려
하산주를 나누고 귀로에 오른다.
*♡♣膝前勿坐(슬전물좌)親面勿仰(친면물앙)
須勿放笑(수물방소)亦勿高聲(역물고성)♣♡*
부모님 무릎 앞에 앉지 말고부모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또한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
松亭(정자 솔) 朴載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