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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7차 솔나불: 탐통영비진도, 글씨-仰之彌高鑽之彌堅

정자 솔 2018. 3. 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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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探統營比珍島(탐통영비진도)♣♡* 
 
통영 비진도를 찾다

比珍島勢遠塵緣:비진도세원진연
內外港村砂嘴連:내외항촌사취련
海上公園仙境展:해상공원선경전
船遊山頂望樓宣:선유산정망루선
南溟鏡水成生畵:남명경수성생화
冬柏風林奏管絃:동백풍림주관현
三百同門添錦繡:삼백동문첨금수
早開春爛統營天:조개춘란통영천
비진도 생긴 형세 홍진 세상 멀리 했고
내항 외항 두 섬 마을 모래톱이 잇고 있네.
한려수도 해상공원 신선경개 펼쳐놓고
선유 산봉 정상에는 조망 누대 베풀었다.
남쪽 바다 맑은 물은 살아있는 그림 짓고
동백나무 풍치림은 관현악을 연주한다.
삼백의 동문들이 비단 수를 보태어서 
통영의 하늘아래 찬란한 봄 일찍 연다!
      2018. 3. 18.


 *♡♣동지가 통영 비진도를 찾다♣♡* 
 
2018년 3월 18일 일요일.
05시에 집을 나와 포항문화원 공간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여성아이병원승강장에서 
버스에 올라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호차에 환승하여 경주를 경유 07시 15분에 
통도사주차장, 08시 34분에 함안휴게소에 들렸다가 
통영터미널에 도착하니 09시 50분이다.
  10시 40분에 승선하여 비진도 외항에 도착하니 11시 46분이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곧 산행이 시작되는데 230명 동문들을 풀어놓으니 
갑자기 섬 전체가 인파로 가득 찬 느낌이다.
  사람이 많은데다 길은 좁으니 빨리 진행할 수도 없어 행렬이 끼어 천천히 올라 
능선에 올라서서 망부석전망대에서 
내항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니 12시 36분이다.
  되돌아와 다시 올라 선유봉에 도착하니 12시 47분이다.
 정상이라고 해도 고작 300여M인데 정상석도 없고 표말 하나가 세워져 있고 
2층으로 된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비진도는 섬의 형상이 마치 거대한 구슬 옥자가 푸른 비단 폭에 싸인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본래 거제군 지역으로 비진, 
또는 비진섬이라 하였는데 1900년 진남군 한산면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비진리라 해서 통영군 한산면에 편입되었다. 정윌에 펼쳐지는 
별신굿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천년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 나무가 유명하다. 해양성 기후로 연중 평균기온이 
14℃로 포근한 지역이며, 비진 해수욕장과 4개소의 기암이 있다. 
특히 비진리 외항마을에 위치한 비진도 해수욕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있으며, 특이하게도 해안선의 길이가 550m인 천연백사장을 사이에 
두고 안섬과 바깥섬, 두 개의 섬이 아령처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해변의 앞, 뒤가 모두 바다라는 점이 특징이며, 서쪽해변은 잔잔한
 바다와 모래가 덮인 백사장인 반면, 동쪽 해변은 거친 물살과 작은 조약돌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이라는 것이 이색적이다. 또 양쪽이 바다이기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또한,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로 들어오는 배를 타고 오는 길에 
해금강 및 싶자동굴을 함께 구경할 수 있으며,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바닷물이 유난히 깨끗하고 파란색을 띄며 마치 외국에 온듯한 
착각이 들만큼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해변 곳곳에 작은 섬들과 
갯바위 낚시터가 많아 해수욕과 함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 한려수도해상공원의 절경을 감상하고 내려, 올라오면서 
김상욱 전회장이 주는 통영 특산 꿀빵 두 개를 먹었더니 점심생각도 없어
 바로 내리기로 하는데 후박나무 자생지와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는
 등산로가 걸을만 하다.
  13시 25분에 비진암을 지나 원점 회귀하니 겨우 13시 43분이라, 건너다보이는 
내항의 대동산에도 올라볼 심산으로 연결된 사주 길을 걸어 올라보니 등산로가
 없고 내항으로 가는  포장 도로 뿐이다. 시간이 많아 계속 가보기로 하는데
 내항 마을에 도착하니 14시 20분이다. 마을 주민을 만나 길을 물으니 
마을 안길로 들어가면 산을 넘는 길이 나온다 하기에 계속 올라 잿마루에 
올라서니 공동묘자가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숲속 산책로가 일품이다.
  한바퀴를 돌아 오르던 도로에 도착하니 14시 52분다. 
  내리다가 길옆에 방풍나물을 팔고 있기에 물으니 집 주인 남자분이 커피를 
권하며 묻지않은 사연을 늘어놓는다. 통영시에 나가 살고 있으며 주말마다
 들어와 가꾼 텃밭 작물을 먹고 남는 것을 부인이 팔기도 하는데, 
농약도 뿌리지 않아 무공해 채소라고 자랑한다. 
 5000원 하는 방풍 1kg를 달라고 했더니 시금치도 비슷한 무게로 덤으로 준다.
 15시 40분경 승선하여 통영에 도착, 차려놓은 장소에서
 분주하게 하산주 행사를 갖는다.


 *♡♣仰之彌高 鑽之彌堅♣♡* 

논어 자한편에 나오는 말로 
안연이 공자의 높은 인격과 깊은 학문을 
우러러 표현한 말이니
[우러러 볼 수록 더욱 아득히 높고
파고 들 수록 단단하고 깊어 파고 들 수가 없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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