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珍島銅錫山登攀(진도동석산등반)♣♡*
진도 동석산을 등반하고
珍島勝區銅錫山:진도승구동석산
巖峰峙峙揷天間:암봉치치삽천간
鐘聲谷寺名野史:종성곡사명야사
閑麗公園景仙寰:한려공원경선환
傾急石尖笻屐殆:경급석첨공극태
雲深霧蔽眺望刪:운심무폐조망산
攀繩登陟踏階降:반승등척답계강
苦盡甘來心自閒:고진감래심자한
진도의 명승 구역 동석 산을 등반하니
바위 봉들 솟고 솟아 하늘 사이 뚫은 듯 다.
종소리 골, 종소리 절간 이름 유래 야사 있고
한려 공원 경치들은 신선세계 이루었다.
경사 급한 바위 뾰족해 걷기가 위태롭고
구름 짙고 안개 가려 조망을 깎아낸다.
밧줄 잡고 올라가고 배단 밟고 내려서니
고통 끝나 단만 와서 마음 절로 즐겁구나!
2018. 3. 4.
*♡♣진도 동석산을 오르고♣♡*
하삼동-동석산-석적막산-큰애기봉-세방낙조휴게소
2018년 3월 4일 일요일.
05시 50분에 고속도로 나들목을 통과한 버스가 장장 6시간 가까이 달려서야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다.
단체 촬영을 마치고 11시 25분경에야 산행이 시작 되나 오르자 말자
점심자리가 펼쳐진다.
11시 53분에 먼저 일어나 앞에 바라다 보이는 바위 봉을 향해 천천히
오르기를 시도하는데 밧줄, 계단, 난간, 고리 등으로 안전장치가
되어있기는 해도 시작부터 겁을 먹게 한다.
200m남짓한 높이에, 도상거리 7km 라기에 만만히 생각하고 트레킹 신발을
신고 온 것이 마음 쓰일 지경이다.
최근까지도 접근금지의 위험한 산으로 남아있었다는 말이 실감난다.
능선에 올라 칼등 같이 좁은 길을 꽂힌 파이프에 쳐진 줄을 잡고 지나려니
바라까지 불어 모자가 날아갈 지경이라 내려다보이는
양쪽의 천 길 낭떠러지가 오금을 조리게 한다.
겉으로는 태연한척 남자의 체통을 지켜가면서 배경이 좋으면 사진을 담고,
걷히는 안개 사이로 절경도 흘겨본다.
12시 30분경에 동석바위 전망대에 올라앉아 잠깐 쉬면서 조망을 즐기며
웃음꽃도 피워보고 다시 내려 진행해 동석산(銅錫山-219) 정상에 올라
둥근 표지 석을 잡고 포즈를 취하니 12시 52분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때 승려 한 분이 중국을 다녀와서 하동 쌍계사로
탑을 세우러 가다가 이곳에 잠깐 머물렀는데 산봉우리들이 일제히 종소리를
토해냈다고 하며 그때부터 산 아래 골짜기는 종성(鐘聲)골로 불리고
동쪽 절벽 아래 1000개의 종을 뜻하는 천종사(千鐘寺)가 이름 지어지고,
종을 만드는 재료인 구리와 주석의 뜻을 따서 동석산(銅錫山)으로
불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기예보 비 소식은 하늘의 돌봄인지 맞지 않아 다행이나 안개가
자욱하여 이 기 막히는 절경을 온전히 담을 수 없어 아쉽다.
과욕은 버리기로 하고 다시 내려 진행하는데 거친 봉우리는 우회하게 되고,
다른 팀들과 섞여지게 됨에서 줄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잡아끌고,
매달려 내리기만 하면 되니 어려움은 느껴지지 않은 상태로
큰아기봉전망대에까지 올라서게 된다.
천하제일등산로 제목으로 큰아기봉의 유래를 적어놓은 안내판에
몸 기대어 한 컷 담고 걷히는 안개 틈새로 전개되는 한려수도 해상공원
풍경에 취해 시조창 한 가락을 토해 내 보는데, 바위산 정기를
받았음에서인지 내 목소리에 내가 놀랄 지경으로 높은 소리 맑게 나온다.
여기까지 무거움을 무릅쓰고 짊어지고 온 과일도 염치없이 얻어먹으면서
정도 즐기고는 닷; 되돌아 내려 안부에서 하산을 서둔다.
14시 58분에 낙조대 누각에 올라도 보고 하산을 마치니 13시 04분이 된다.
하산 완료를 기다려 버스로 이동하여 16시 30분에 ‘통나무집’식당에서
간장 게젓 특미로 저녁식사를 겸한 하산주 자리를 갖는데, 이주상 회장이
기어코 끌어다 세워 축배제의를 시키기도 하고…….
*♡♣學如不及 訥言敏行♣♡*
배우기는 언제나 다 이루지 못한 것으로 여기고
말은 적게하고 실천은 재빠르게 해아 함을 주문함.
松亭(정자 솔) 朴載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