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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2차 솔나불: 제주도(2)

정자 솔 2018. 12. 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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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嶽山(송악산)♣♡* 
 
송학산 올레 길

 松碧海邊松嶽山:송벽해변송악산
人工天作脫人間:인공천작탈인간
林中棧道逍遙誘:임중잔도소요유
反日蒼波燦且潺:반일창파찬차잔
바닷가에 솔이 푸른 송악산이 자리하여
사람 공력 하늘 작용 합해 만든 별천지네.
숲 속의 계단 길이 산책을 유혹하고
햇빛 반사 푸른 물결 눈부시며 잔잔하다.  

 *♡♣兄弟巖(형제암)♣♡* 

   형제바위

大小相望兄弟巖:대소상망형제암
觀隨處處四三咸:관수처처사삼함
海中突出風光助:해중돌출풍광조
予感浮來水上帆:여감부래수상범
크고 작게 마주보고 서있는 형제 바위
보는 곳곳 따라 달리 서너 개로 느껴진다.
바다 속에 돌출하여 경치를 보태주나
내 보기엔 물 위에 뜬 돛단배로 보여 진다.
 2018. 12. 2.


 *♡♣馬羅島(마라도)♣♡* 

 馬羅島探以船遊:마라도탐이선유
陸景海光眞樂優:육경해광진락우
風起白波仍起興:풍기백파잉기흥
南端國土是瀛洲:남단국토시영주
마라도를 찾게 됨에 뱃놀이도 절로 되네.
육지와 바다경치 참으로 즐겁구나!
바람은 흰 파도 일으키고 파도는 흥 일으켜 
남쪽 끝, 나라 땅이 삼신산 영주 되네.

 *♡♣飛行機中(비행기중)♣♡*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航空利用往來時:항공이용왕래시
氣象不均搖動危:기상불균요동위
任旣命天何懼在:임기명천하구재
考終未履罪請誰:고종미리죄청수
항공편을 이용하여 오고가며 하는 때에
기상이 고루잖아 흔들리며 위협 준다.
하늘에 명 맡겼으니 두려움 있으랴만
고종명을 못한다면 어디에서 죄 청하랴! 
2018. 12. 1.

* 瀛洲: 신선이 산다는 蓬萊, 方丈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 


 *♡♣船中遇客金懸禹(선중우객김현우)♣♡* 
 배타고 오면서 우연히만난 김현우 두운시

望旅行今濟州:망여행금제주
門裔示可承裘:문예시가승구
孫尙有崇先孝:손상유숭선효
帝施仁效則優:제시인효칙우
축하함은 제주여행 오늘에 하게 됨과
김씨 가문 후예로써 가업 이어 보임이라.
오히려 먼 후손이 선조 받드는 효심 있어
우 임금 인을 폄을 본받음이 넉넉하네.  
  

 *♡♣ 2018년 12월2일 일요일♣♡* 

당초에 안내버스기사는 08시 50분에 출발해 마라도만 다녀오기로 예고했으나 제주도 사정을 
잘 아는 이재홍 기획이사의 교섭으로 한 시간을 앞당겨 송악산 올레 길을 걷기로 하여
 07시부터 시작되는 호텔식을 먹고 출발을 서둘러 선착장 가까이에 있는
 송악산 입구에 도착하니 08시 40분이다.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육지와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경치를 완상하며 걷기 시작하는데
, 산방산과 형제바위가 특히 풍치를 돕는다. 
  높이 세워진 송악산 표석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서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자를 날리기도
 하기에 삼다도 제주의 맛을 보이는 것 같다.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이나, 절벽에 부딪쳐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를 사진에 담으며
 오르내리다가 가고자 하는 마라도가 마주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서는 
자연스럽게 시조가락이 터져 나온다. 
  돌아내리는 길은 우거진 솔숲이라 송악이란 산 이름을 실감하며 선착장에 도착하여
 09시 45분에 승선하여 10시를 지나면서 출항하는데, 바다 가운데에 이르자 
파도에 배가 일렁거려   기분을 돋워준다. 
 10시 40분에 마라도에 도착해, 시계방향으로 백봉, 산돌 등과 함께하여 걸어 국가기준 
삼각점에 도착하니 10시 50분인데, 동경126.1610도, 위도: 33.0703도로 적고 있다.
  11시 03분에 국토최남단 표석에 이르러 사진을 담고는  식당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특식이라는 1.1000원하는 짜장 면이 영양가는 얼마가 있는지 몰라도 맛은 별로다.
  12시 30분 배편으로 섬에서 역시 섬으로 건너오는데, 배가 곧 도착한다기에 뱃전을 
두드리는 파도를 촬영하는 가운데, 충청도에서 왔다며 인사를 청하고, 내가 한시를 짓고 
있는 것을 보았는지, 글을 써 줄 수 없겠냐고 하기에 글을 바라는 그 마음이 마음을 끄는지라
 성함을 물으니 김현우(金懸禹)라 하기에 祝金懸禹 네 자를 머리글자로 하여
 시 한 수를 써주고 나니 벌써 내리고 있다.
  14시 11분에 ‘탐라원특산물센터’에 들려 쇼핑을 하나, 해마다
 한 두 차례 나들이를 하다가 보니 살만한 물건도 없다.
  14시 50분경에 제주공항에 도착해 일찌감치 수속을 마치고 기다렸다가 20여분이 연착된
 17시 45분 발 t-way항공편에 몸을 싣는다.
  19시 경에 대구공항에 도착해 버스로 옮겨 타고 달려 20시가 지나면서 고속버스 
톨게이트에 먼저 내려 승용차를 몰고 집에 들어 여정을 마친다.
 미쳐 집에 도착하기 전부터 휴대폰에서는 카톡 소리가 요란하다.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갈채 답을 올림에서다. 나라 최고 산을 오르고, 먼 길을 걸었으며, 비행기와 버스 속에서 
그리고 출렁이는 뱃전에서 긴장도 했으련만, 여행의 즐거움 앞에서는 여독 따위는 
별 것이 못됨은 모두가 나와 같은 모양이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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