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旦日出有感(원단일출유감)♣♡*
새해 첫날 일출 본 소감
逐暗扶桑日出時:축암부상일출시
一新元旦四圍期:일신원단사위기
歡聲處處晨光震:환성처처신광진
喝采坊坊谷響隨:갈채방방곡향수
天畔彩雲能作畵:천반채운능작화
地平瑞色自題詩:지평서색자제시
邯鄲夢勝添齡患:감단몽승첨령환
依唱胸懷强探怡:의창흉회강탐이
어둠을 몰아내고 부상에 해 돋을 때
새해 아침 사방 무두 새롭기를 기약한다.
처처에 환호성이 새벽빛을 진동하고
곳곳마다 박수갈채 골짝 울려 퍼지누나.
하늘 가 채색 구름 능히 그림 이뤄내고
지평선 상서로운 색 절로 시를 짓는구나.
노생 같은 한단지몽 나이 먹는 근심 이겨
시조창에 마음 담아 애써 기쁨 찾아본다.
2018. 1. 1.
* 扶桑: 해가 돋는 곳을 말함.
*♡♣松島水産本堂會食(송도수산본당회식)♣♡*
송도 수협 회 센터에서 회식하고
松島位中迎日灣:송도위중영일만
設開大廈脫塵寰:설개대하탈진환
右觀鐵鋼製工勢:우관철강제공세
左面艦船來往關:좌면함선래왕관
顧後家繁都濟濟:고후가번도제제
向前映帶水潺潺:향전영대수잔잔
新年交禮祝杯際:신년교례축배제
興味津津心自閒:흥미진진심자한
영일만 가운데에 송도가 자리한데
큰집 지어 문을 여니 속세를 벗어난다.
오른쪽은 철강 제조 공장 위세 조여지고
좌로는 선박들이 드나드는 관이이다.
돌아보면 집들 많은 도시가 훌륭한데
바라보니 그림자 띤 바다물이 잔잔하네.
새해 맞아 예 나누며 축배를 들고 보니
흥미가 진진하여 절로 마음 편해진다.
2018. 1. 2.
*♡♣禱蔭山近郊山行(도음산근교산행)♣♡*
도음산 형북지맥길을 걷다
無暇隔年探近鄕:무가격년탐근향
驚歎環境變滄桑:경탄환경변창상
山稜毁損鋪裝道:산능훼손포장도
峰頂平夷發電場:봉정평이발전장
支脈彼玆分斷數:지맥피자분단삭
風車搖亂力回常:풍차요란력회상
白蓮峙獨存林帶:백련치독존림대
使客憂中有樂腸:사객우중유락장
겨를 없어 해를 걸러 집 가까이 산 찾으니
상전벽해 환경 변해 놀라게 하는구나.
산 능선은 헐어내어 포장도로 되어 있고
산봉 정상 평평해져 발전소가 되어있네.
지맥 길 여기저기 자주 나눠 끊어졌고
풍차만 요란하게 그침 없이 돌고 있다.
백운 봉 숲을 띠고 홀로 솟아 보존됨에
아쉬운 가운데도 즐거움이 있게 한다.
2017. 12. 31.
*♡♣心外無法 滿目靑山♣♡*
오로지 법대로 살아감에
푸른산이 눈에 가득 들어 자연을 벗해 산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