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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20차 솔나불: 무술년수세음 , 고사성어-識字憂患, 自强不息

정자 솔 2019. 2.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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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戊戌守歲吟(무술수세음)♣♡* 
 
 무술년을 지켜 보내며 읊다

 守歲獨房除夜過:수세독방제야과
過年刹那感懷多:과년찰나감회다
日來月往恒天軌:일래월왕항천궤
曆易齡添亂世波:역역령첨란세파
乘竹吹葱經忽者:승죽취총경홀자
憂心回憶絶無何:우심회억절무하
未成四韻豚驅犬:미성사운돈구견
電視迎新告奏歌:전시영신고주가
제야에 독방에서 해를 지켜 보내려니
해 지남은 찰나인데 회포 느낌 많은지고.
해가 뜨면 달이 지는 하늘 궤도 항상 인데
달력 바뀌고 나이 더하는 세상파도 어지럽네.
대말 타고 파피리 불던 지난세월 잠깐인데
근심과 추억회상 어찌 끊임없음인가! 
사율시 미완성에 돼지 이미 개를 쫓고
텔레비전 새해 왔다 노래 틀며 알려온다!
      기해년 첫새벽  


 *♡♣ 識字憂患(식자우환)♣♡* 

중국 『삼국지(三國志)』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유비(劉備)가 천하의 전략가 
제갈량(諸葛亮)을 얻기 전에는 서서(徐庶)란 인물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유비와
 대립하던 조조(曹操)로서는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해서 꾀를 냈다. 
우선 서서가 유명한 효자라는 것을 알고는 그의 어머니인 위부인(衛夫人)의 힘을 빌려 
서서를 불러들이려 했다. 그렇지만 위부인은 학식이 높고 명필인데다 의리가 있는 
여장부였다. 그녀는 ‘어머니 생각은 말고 한 임금만을 잘 섬기라’는 격려로 오히려 
서서의 유비 보좌를 지지했다.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천하의 조조가 아니다. 
조조는 이번엔 위부인의 필체를 모방한 서신을 서서에게 보내 마침내 그를 집에 
돌아오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들을 본 위부인은 처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다가 자신의 글씨를 모방한 위조 편지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을 깨닫고는
 “여자가 글자를 안다는 것부터가 걱정을 낳게 한 근본 원인이구나”라며 탄식했다. 
여기에서 ‘여자식자우환(女子識字憂患)’이라는 말이 나왔다.

 *♡♣自强不息 ♣♡*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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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자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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