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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24차 솔나불: 천성산 시산제산행

정자 솔 2019. 2.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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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千聖山始山祭山行(천성산시산제산행)♣♡* 
 
대정산악회가 천성산에서 시산제 산행을 하고

 千聖山尋禱蔚興:천성산심도울흥
陟峰一二恐龍稜:척봉일이공룡능
豚頭滿口錢封套:돈두만구전봉투
岳友殫誠福願膺:악우탄성복원응
濕地紫芒催撮影:습지자망최촬영
奇巖絶壁試攀能:기암절벽시반능
走行匍匐長程遂:주행포복장정수
克己情懷若鶴乘:극기정회약학승
천성 산을 찾아들어 융성하길 기도하고
일 이 봉과 공룡능선 오르기를 하였노라.
돼지머리 입 가득히 돈 봉투를 물고 있고
산 벗들 정성 다해 복비는 마음일세.
습지의 억새밭은 사진 촬영 재촉하고
기암괴석 절벽들은 등반 능력 시험한다.
달리고 걷고 기어 긴 여정 완수함에
자신이긴 느낌 마치 학을 탄 기분 든다.
      2019. 2. 17.


 *♡♣대정산악회 천성산 시산제♣♡* 

2019년 2월 17일 일요일.
내가 1 대간 9 정맥을 완주할 수 있게 한 산악회이기에 한해의 인전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산행이라 참가키로 하는데, 구정을 기준함에서 타 산악회와 중복을 피할 수 있어, 
여러 산악회의 시산제를 도와야 하는 입장에서는 다행이라 여겨진다.
  05시 40분에 집을 나와 동해정비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사무실에 드니 먼저 이른 
회원들이 반긴다. 특히 영덕 먼데서 오랜만에 참가한 최정식 고문과 손태수 회장등과 
손을 잡으니 정맥종주시에 여기 모여 출발에 앞서 주고받으며 나눈 정담들이
 떠 올라 감회가 새롭다. 예정시간을 넘기면서 출발한 버스가 경주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나눠 먹으니 07시 30분이 된다.
  09시 경에 주차장에 도착해 의식을 갖추어 엄숙히 제례를 행한 뒤 09시 40분부터 산행이 
시작되어 무지개가 날아 떨어진다는 뜻의 홍롱폭포(虹瀧瀑布)는
 작년에 올라봤기에 무지개다리만 올라 지난다.
  10시 54분에 화엄늪지 억새밭 능선에 올라서서 사진만 담고 선두 구릅에 합류하여 얼음이 
녹아 질퍽이는 길을 부지런히 올라 천성산 정상 
제 1봉인 원효봉(922m)에 올라서니 11시 16분이다. 
정상석에서 사진만 담고 지난해 호산알파가 올라 시산제를 지냈던 ‘평화의 탑에도 눈길을
 주며 철망으로 유도한 길을 따라 늪지대를 지나 내달아 
은수고개에 도착하니 11시 50분이다.
  여기서 설치된 탁자에 앉아 점심을 먹고 본진 팀이 도착함을 보고
 방을 빼주며 일어서니 12시 15분이다.
  12시 31분에 제 2봉인 비로봉(855m)에 올라 사진을 담고 바위에 올라서서 질음 
시종 창 한 가락도 질러낸다.
인기명산 47위로 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북면에 위치한 이 산은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부르던 것을 양산시에서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하여 원효산(922.2m)을 천성산 주봉, 천성산(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변경하였다.
 지형도상에는 아직 원효산이 그대로 있고 높이는 920.7m로 되어 있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1m이다. 또,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천성산 산나물은 옛부터 
임금님의 진상에 올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하동 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의 암릉은 기암괴봉이 이어져 누군가가 공룡능선이라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 능선을 타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성불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병풍처럼 까마득하게 벼랑을 이룬 암봉과 바위낭떠러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올려다보는 멋도 좋다.
봉우리도 수리봉, 옥녀봉, 집북봉, 애기암봉 등 수려한 봉우리 들이 많다. 계곡도 산하동 
계곡, 성불암 계곡, 법수 계곡, 주남 계곡 등 모두 좋지만 천성산 제일의 아름다운 경관은 
내원사 계곡이다. 특히 넓은 암반을 하얗게 수놓으며 크고 작은바위
 사이를 흘러내리는 내원사 계곡은 절경이다.
또한 기묘한 바위들의 이름도 다양해 병풍바위, 금강바위(석문바위), 신선대, 매바위, 
신선바위, 형제 바위 등 수없이 많다. 특히 천성산 고스락에서 내원암 계곡으로 내려오는 
산길 곳곳에 위치한 바위들과 성불암 계곡과 내원암 계곡 사이의 산등성이에 박혀 있는 
바위들은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주위를 조망하는 것도 천성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공룡능선은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선두에 따라 붙었고 
그래서 공룡능선을 따라 오른다. 
앞서 설명에서와 같이 멀리서 바라 볼 때는 그림 같던 봉우리들이 직접 오르내리려니 
위험하기 짝이 없다. 발붙일 곳도 없는 절벽 바위 낭떠러지를 밧줄에 매달려 내리는 
경우가 수 도 없고 밧줄 그나마도 없거나 떨어져 나간 곳에서는 오금을 저리게 한다. 
김봉호와 이 억만이 앞뒤에서 지켜주는 데서 그래도 자신을 갖게 한다.
내 입에서는 설악산 공룡능선보다 훨씬 어렵다는 말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그래도 1대간 9정맥을 타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15시 13분에 임도에 내려선다. 
하산주 자리 YB농장 식당에 도착해 하산을 마치니 15시35분이다. 17시가 다 되어서야
 하산들이 마쳐져 일정을 마치고 18시가 다되어 귀로에 오른다.  
 
   松亭(정자 솔) 朴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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